안녕하세요.
피아니제 입니다.
오늘은 저번 시간에 이어서 독일 유학 가면 반드시 해봐야 할 것 제3편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번 시간에 포스팅했던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도해보지 않으면 얻을 경험조차 없으니
꼭 해봐야 할 것들 중 마음에 드는 일들을 하나씩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 길 혹은 카페에서 노부부에게 말 걸어보기
독일에서 살다 보면 간혹 정말 영화 장면 같은 순간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특히나 노부부가 손을 잡고 공원을 산책한다거나
광장에 앉아 서로 손을 맞잡고 아이스크림을 먹는다거나
카페에 앉아 티 한잔 시켜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들 하십니다.
이런 순간에 저희 같은 외국인은 그분들에게 좋은 말동무가 되죠.
제가 항상 포스팅을 할 때 말하는 단어 기억하십니까?
바로 "용기"인데요. 맞습니다. 그 노부부에게 말을 거는 것 또한 큰 용기가 필요하겠죠.
저는 독일에 있었을 때 제가 힘든 상황에 놓였거나 고민이 있을 때
지나가는 할머니 혹은 할아버지에게 질문을 해보곤 했죠.
물론 퇴짜를 맞은 경우도 있지만, 손자에게 말하듯 하나하나 정확하게 천천히 말씀을 해주신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한 번은 제가 오래 사귀었던 여자 친구와 이별을 한 뒤 힘든 마음에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나 기차역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가정 먼저 배차가 되어있는 기차를 타고 목적지 없이 여행을 떠났었죠.
그때 눈길을 끄는 한 노부부가 있었는데, 너무나 행복해 보이고 이 세상의 사랑을 다 가진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그 뒤로 저는 용기를 내어 물었습니다. "혹시 이 옆자리가 비었다면 제가 앉아도 괜찮을까요?"
그러자 노부부는 흔쾌히 앉으라고 하시더군요.
그때부터 저는 그 노부부에게 인생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어떻게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을 유지하시는지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그렇게 기차에서 시작된 인연은 함께 등산을 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날 저녁 등산을 마치고 그 노부부와 저녁을 함께 먹으며
아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었죠. 아직까지 잊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인생에 대해서는 물론이거니와 독일어에 대해서도 배움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날 이후 저의 생각은 그 노부부로 인해서 많이 바뀌었죠. 서로의 희생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던 그 노부부의 얼굴과
말투 그리고 식사시간에 함께 마셨던 와인의 맛이 잊히지 않습니다.
2. 페스티벌 가보기
독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축제가 무엇입니까?
아무래도 옥토버페스트를 빼놓고는 독일의 축제를 논할 수 없는데요.
그 외에 아주 많은 페스티벌이 있습니다.
바이마르라는 작은 도시에서 열리는 양파축제를 비롯해서 쾰른에서 열리는 카니발까지 봄부터 가을까지는 축제가
매달 열리는 나라입니다. 이런 나라에서 페스티벌을 안 간다면 본인에게 미안해지지 않을까요?
물론 공부도 중요하고 그 시간에 나에게 중요한 일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경험을 할 수 있는 나이는 제한되어있고 그보다도 독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입니다.
페스티벌에 가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독일은 순수함이 가득한 나라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맥주 한잔 마시며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이 삶의 행복처럼 보이는 분들이 많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페스티벌에 참여해 맛있는 음식과 맥주를 마시며 서로서로 웃으며 이야기하는 독일 사람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곤 했었습니다. 물론 도둑도 많으니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각 도시마다 즐거운 페스티벌이 대기하고 있으니 알아보시고 꼭 참여하셔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3. 자기 계발에 몰두하기
독일은 이래저래 배움의 기회가 굉장히 많은 나라입니다.
본인이 원한다면 학교에서 운영하는 여러 가지 수업들을 통해서 프랑스어, 스페인어, 영어 등
많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보험사에서 주최하는 필라테스 수업, 요가 수업, 수영 수업 등등 많은 기회가 존재합니다.
물론 이것들은 다 서비스에 속하기 때문에 돈을 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저번 시간에 이야기했던 탄뎀 시스템도 꼭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악기라던지 아니면 부과목 느낌으로 성악을 배워본다던지 아주 좋은 기회들이 많습니다.
저는 항상 피아노 앞에서만 시간을 보냈던 터라 그런 좋은 기회를 많이 날려버렸었는데요.
아직도 그때 듣지 못했던 프랑스어 수업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그 외에 자신이 독학으로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 또한 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자신이 시간과 여유만 된다면 할 수 있겠지만, 독일에서 한다면 더 좋겠죠?
유학생활을 하면 혼자 있을 시간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시간을 짜내고 짜내서 하지 않아도 충분히 계획적으로 자기 계발을 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피아노 외에 취미생활로 사진을 배웠고 사진기를 다루다 보니 영상을 찍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고 거친 뒤 유튜브라는 작지만 알찬 채널도 만들게 되었고 이러한 일들이 한국에서는 과연 가능했을까 싶기도 합니다. 또 다른 경우에는 공원에 가서 책 읽기를 즐거워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에 관심도 생겼고 독일어로 시도 읽어보고 그 시를 읽은 뒤 스스로 시를 써보기도 했습니다.
그 주변 상황과 주어진 가능성을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기회는 언제나 당신 옆에 있습니다.
자! 어떠셨나요? 오늘은 이렇게 3가지를 포스팅해봤는데요.
항상 말씀드렸듯이 용기! 용기! 용기!입니다.
하나하나 이뤄 가다 보면 작았던 용기가 좀 더 커지고 커질 겁니다.
처음부터 큰 걸 바라고 나아가기보단 항상 단계적으로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이만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성공적인 유학생활되시길 바랍니다!
viel Glu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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